[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행복도시 간섭급행버스체계(BRT) 이용객이 전년 대비 73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해 BRT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1만3576명으로 한 해 총 430만424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복도시 BRT는 입체화된 전용도로 위에서 주행한다. 교차로에서 멈춤 없이 통과함으로써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신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 비해 건설비는 지하철의 약 1/7수준인 저렴한 고효율 대중교통시스템으로 현재 990번과 1001번 2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2013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990번은 오송역~정부세종청사~반석역을 하루 129회(편도) 운행, 평균 1만400명이 이용하면서 지난해까지 누적 이용인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운행한 1001번은 오송역~정부세종청사~세종시청~대전역을 하루 54회(편도) 운행, 평균 3176명이 이용 하면서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행복청은 증차를 준비하고 있다.
행복청은 핵심 대중교통시스템인 BRT를 세계적인 BRT 도시인 브라질 꾸리찌바, 콜롬비아 보고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대용량 차량 도입, 정류장 개선, 정류장 요금 지불 시스템 구축, 교차로 우선 신호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990번은 출․퇴근 시 5분 배차에도 불구하고 정원(50명) 초과 운행사례가 빈번하다. 여기에다 2017~2018년 약 3만세대의 대규모 입주 예정으로 대량수송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행복청은 대량 수송이 가능한 교통수단(50인승 → 100인승) 도입을 세종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행복청은 스크린 도어 및 태양광 발전장치 등 에너지 자급시설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BRT 정류장을 첫마을(2-3생활권)과 정부세종청사 북측, 도담동(1-4생활권) 등 3개소에 올해 상반기까지 시범 설치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2018년 말까지 행복도시 내 모든 BRT 정류장에 확대․설치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하철과 같이 요금을 정류장에서 먼저 지불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우선 신호를 3생활권까지 확대해 이용객 수에 상관없이 정시성․신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BRT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러 오는 BRT 상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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