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을 맴도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초구립 방배유스센터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참여 자치센터 T=I 동아리 인원들과 인터넷 모집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우면동에 위치한 접시꽃 마을은 넓지 않은 면적에 전체 가구 수가 11가구로서 상당히 작은 규모의 마을이었다. 아직도 연탄이 없으면 겨울을 나기 힘든 생활여건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청소년들을 처음 만난 주민들은 따뜻한 연탄불만큼이나 따뜻하게 맞이해주었다. 연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으나, 청소년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앞장서 힘든 내색 없이 연탄을 배달했다.
한 장 한 장 혹여나 연탄이 깨지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우면서도 정성스럽게 나르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겨울의 시작과 함께 봄을 기다리는 마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봄을 앞당겨 줄 수 있는 청소년들의 마음과 행동이 접시꽃마을을 더욱 아름답게 비추며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서초구립 방배유스센터에서는 2008년부터 올 해까지 총 9회째 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1월 연탄 나눔 운동을 실시함으로서 청소년들이 직접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주고 있다. 센터에서 매년 진행되는 연탄 나눔 운동에 더욱 더 많은 청소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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