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본격운영
서부터미널은 지난 1979년 7월 조성 당시, 부지 1만5085㎡, 건축연면적 7424㎡로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터미널었으며, 1일 이용인원이 8000여명에 달하는 등 대전복합터미널과 함께 대전의 핵심 교통시설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이후 승용차 이용객이 증가하고,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이용수요가 급격히 감소, 최근에는 1일 이용객이 800명에도 못 미치고 있다.
재정이 악화된 서부터미널은 지난 2011년 경매에 붙여졌으며 지난해 ㈜루시드에 부동산이 넘어갔다.
㈜루시드에서는 현재의 부지에서 터미널을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9일 ‘서남부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 신규면허를 받아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루시드 관계자는 “그동안 서부터미널이 관리 부실로 인해 노선도 많이 줄고, 시설도 많이 노후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노선확보와 건물 리모델링 등 환경정비를 통해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시설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 대전시 운송주차과장은 “터미널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보다 철저히 해, 시민들의 이용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서남부터미널이 교통·교류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서남부터미널은 현재 논산, 부여, 보령, 공주, 청양, 장항, 서천, 천안 등 1일 13개 노선 181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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