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한 15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 2일(목) 오후 2시 마로니에 공원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개소식
- 오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휴무 없이, 총 15명의 어르신 바리스타가 3교대로 근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멋쟁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맛나게 만드는 커피 맛보러 오세요.’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일(목) 오후 2시 마로니에 공원(서울 종로구 대학로8길 1)에 고령자 기업 『플러스카페(Plus Cafe) 2호점』을 개점한다.
▲ 종로구청 본관 플러스카페 1호점 모습
‘모두의 삶에 도움(Plus)이 되자’는 의미를 지닌 플러스카페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으로, 바리스타 정규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한 15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커피를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플러스카페’는 커피 생산과 관련된 임금노동자를 학대하지 않는 공정무역의 커피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착한소비를 활성화시키고, 카페 수익금 대부분을 노인일자리 창출에 사용할 예정이므로 소비자로 하여금 한 잔의 커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종로구는 이번 카페 운영을 위해 마로니에 공원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부족한 창업지원금을 추가 지원했다.
‘플러스카페’는 어르신을 주로 고용하는 고령자 기업의 창업을 유도해 어르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을 촉진해 소득지원과 사회생활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서울시 고령자기업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고령자 기업이다.
‘플러스 카페 2호점’은 오는 2일(목) 오후 2시 마로니에 공원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커피, 허브티, 생과일음료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플러스 카페’는 오전8시부터 오후10시까지 휴무 없이 운영되며, 총 15명의 어르신 바리스타가 3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다.
‘플러스 카페’는 ‘고령자기업 민간협력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2013년 1월 서울시고령자기업 창업지원을 받아 종로구청 본관1층 후문 옆에 『플러스카페 1호점』을 개소하고 60~70대 실버바리스타 7명을 채용하는 등 노인일자리 창출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이익이 다소 줄어도 손님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해 친환경 재료만 사용한 결과 음료 맛, 제조시간, 친절, 청결 및 위생 등 각 분야에서 민원 만족도가 100%에 육박했다.
이와 같은 인기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2013년 월평균 1236만6108원, 2014년 1577만3300원, 2015년 1735만3014원 등 매출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지난 2013년 처음 문을 연 플러스카페 1호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을 보고 이번 2호점 개설을 준비하게 됐다.” 며, “종로구는 서울시에서 65에 시상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만큼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황혼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실버밴드 ‘상상밴드’ ▲종로 장‘醬’ 축제 ▲골목길 해설사 ▲세대통합 극단 ‘대학老愛’ ▲신노인문화 걷기대회 등 대학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역문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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