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일요신문]유인선 기자 =경기 이천시(시장 조병돈)는 2016년 체험관광객 35만 7000 명, 매출 45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15년의 19만여 명에 비해서 86%가 성장한 결과이며 전국적으로도 매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천시의 체험 관광이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유지하게 된 데는 이천시와 체험관광 운영조직인 (사)이천농촌나드리의 적극적인 협업의 결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명한 산이나 바다 등 자연 관광자원이 부족한 이천시는 농촌체험을 비롯한 체험관광에 주목하고 2011년부터 이천나드리를 조직해 농촌체험 활성화에 주력해왔다.
창립 당시 26개 회원에 불과하던 것이 5년이 지난 2016년 현재 45곳으로 늘어났다. 민선 6기들어 천만관광 유치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체험관광 아이템 개발을 목표로 설정 하고 지난해 농촌, 먹거리, 공예, 스포츠 여가 등 4개 분야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가지 체험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또한 나드리 조직을 확대해서 온오프라인 영업망을 새로 구축했다. 체험프로그램을 직접 영업하는 지자체는 이천시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체험을 다녀간 관광객 데이터도 착실히 수집해 현재 17,000여 개의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이천체험문화축제에 1만2000여 명의 체험객이 다녀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는 50만의 체험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회원사도 50곳으로 확대하고 매출도 1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단순 체험만으로는 이같은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렵겠지만 체험과 특산품 판매를 결합시켜 6차산업 시스템을 잘 만들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이천시립월전박물관 전경
특히 올해는 ‘체험으로 즐기는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그 동안 경주를 비롯한 유적지를 중심으로 수학여행이 발달했지만 체험 아이템으로도 알찬 수학여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기업체 수련회도 핵심 타깃 중 하나다.
이천 나드리에서는 현재 6가지 수학여행프로그램을 만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이나 복지단체 등을 망라해서 테마형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뛰고 있다.
또한 농업테마공원에는 365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설체험장을 만들어 남이천 IC 개통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천 중남부권에 새로운 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난해 2일로 개최했던 체험문화축제를 올해는 3일로 늘려 2만 명 체험객과 3억 원의 매출을 목포로 6월 16일부터 개최한다.
한편, 이천 체험 관광의 중심축인 이천나드리 김종섭(서경들 마을 대표) 이사장은 “체험관광은 새로운 개념의 관광 아이템으로서 향후 2,3년 내에 100만 체험객 유치를 달성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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