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 김시형 사무총장 인터뷰
김시형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 사무총장
[금산=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1500년 고려인삼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금산은 전국 수삼 유통의 70%이상이 이루어질 만큼 명실공이 인삼의 왕도라고 할 수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삼을 주제로 서른여섯 번에 걸쳐 지역축제를 펼쳐 온 금산은 인삼 종주국으로서의 국가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민선6기 충청남도지사 공약사항으로 추진해 오는 9월 2006년과 2011년에 이어 다시 금산세게인삼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조직위원회 김시형 사무총장을 만나 개최 준비 상황 등을 들어본다.
- 올해 금산세계인삼엑스포에서 종전 세계 엑스포와 다른 특징이 있다면?
인삼 세계도시연맹 창립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삼도시연맹창립을 통해 인삼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과 소비 촉진 효과를 거두어 더 많은 세계인이 인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소비가 일어나야 인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고, 특히 중국이 만만치 않게 치고 나오는 상황에서 1500년의 역사를 지닌 인삼종주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국내외 26개 인삼도시의 도시연맹을 창립하는데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이미 16개 도시협의회가 구성돼 현재 경북 영주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부의 승인을 안받아도 추진이 가능하며 오는 9월 창립 총회를 열고 나아가 유엔산하기구로 들어가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관련 국가들이 인삼산업을 육성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이미 공감대가 마련돼 있어 창립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개최 목적과 목표는?
고려인삼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엑스포를 통해 고려인삼의 효능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인삼을 주제로 인삼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연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행사를 통해 인삼과 금산을 홍보하고, 컨벤션, 심포지엄 등을 통해 인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인삼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 금산과 대한민국인삼산업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산학관 협력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교역전을 열어 해외 유수바이어딜러를 유치하여 인삼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국내외 관람객 300만명(국내290, 해외10)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이번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인삼생산소비위축에 따른 대내외적 인삼산업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삼수출 확대와 6차 산업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국가정책에도 부응하고자 합니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2,00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058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447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지역경제활성화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2006, 2011엑스포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기존의 두 번의 엑스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금산인삼농업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 등재를 지난2015년에 완료한 데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등재 추진을 통해 고려인삼의 인지도를 향상시켜 인삼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전국지자체 16개 시군이 참여하는 고려인삼시군협의회 창립했고 국내외 26개 도시(국내16, 해외10)를 목표로 세계인삼도시연맹 결성을 통해 인삼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을 비롯해 다채로운 전시연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사장 조감도
-그동안 홍보활동은 어떻게 진행했는지요?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위에서는 국내 타 축제, 박람회 등 계기성 홍보를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 8월 서울 명동 한 복판에서 개최한 프로모션행사를 시작으로 ▲인삼랜드(하) 휴게소 추석맞이 엑스포 홍보 ▲제36회 금산인삼축제 기간 중「엑스포성공개최 희망메시지 달기」캠패인 ▲충청남도 전국체전 중 엑스포홍보 등 5개월 간 총 10회의 계기성 홍보를 실시했습니다. 10월에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개최한「2016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에 참가하여 일본현지인들과 일본을 찾은 외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고려인삼의 우수성과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홍보한 바 있습니다.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조직위는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민족의 대명절 설연휴 기간 동안 인삼랜드(상·하) 휴게소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홍보리플릿과 영양찰떡을 나누어 드릴 계획입니다. 일본을 비롯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해외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최신의 홍보매체인 SNS를 통한 전략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관람객층의 다변화를 이끌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 및 인삼랜드(상·하) 휴게소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엑스포 홍보 리플릿과 영양찰떡을 나눠주는 홍보활동을 벌였습니다.
- 관람객 유치 목표와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나누어 2011년 사례와 수요예측분석을 통해 총 300만명(국내290, 해외10)의 관람객 규모를 산출했습니다. 관람객 확보를 위한 지지기반을 확충하고 유치확대전략에 따라 다각적으로 관람객 유치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우선 국내 관람객(290만명)은 관람형태, 접근성, 계층별 요구를 분석해서 단체기업기업기관과 여행사 등 집객매체 확보를 통해 유치할 계획이고, 해외 관람객(10만명)은 국내거주 외국인과 해외거주 외국인을 구분해서 해외공관교류단체주한미군국내외국인유학생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입장권 온라인 예매는 2월중 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으로는 대전․충남권 농협 및 하나은행 등 지정 판매처를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전시연출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
전시․연출분야에서는 시공사를 선정하여 주제존, 체험존, 산업존, 휴게․놀이존 등 전시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연출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삼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주제존의 주제관과 영상관에서는 최신기술을 활용한 전시 구현을 통해 이미지화된 인삼의 모습을 전달하고, 체험존의 생활문화관, 체험관, 식물관은 인삼의 다양한 모습과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문화적 충실감, 정신적 만족감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엑스포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국제교역관은 국내외 유수기업들이 참가하는 교역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프로그램(이벤트) 운영 계획은 ? 32일간 개최하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관람객 관점에서 전시와 공연이벤트 2개 분야, 주요인사 관점에서는 공식행사와 컨벤션 2개 분야, 총 4개 분야로 짜여 질 예정입니다. 관람객들에게는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차별화되고 수준높은 공연이벤트를 제공하고, 주요인사들에게는 국제행사의 격에 맞는 공식행사(개폐막식)와 컨벤션 운영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의미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국제적으로 명망있는 인사가 참여하는 국제심포지엄 등인삼과 관련된 권위있는 학술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2006,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주요성과는? ‘인삼, 그 가치의 재발견’을 슬로건으로 시작한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국내73개, 해외21개 업체가 참가해 1,608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190만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하여 인삼산업의 대중화 및 고려인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두 번째 엑스포인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국내59개, 해외63개 업체가 참가하여 5,082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산업엑스포로서의 위상을 강화했으며, 인삼수요자의 저변 확대로 중․장년층에서 청소년층에 이르기까지 261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했습니다. 두 번의 성공적인 엑스포 경험을 바탕으로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는 ‘과학과 문화로 세계를 날다’를 슬로건으로 산업화, 국제화, 과학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세계인삼도시연맹 출범, 인삼 관련 국제회의 유치 등을 통해 인삼업계의 세계화 및 역량결집을 유도하는 등 인삼산업의 발전을 전반적으로 모색하는 기회의 장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6월말까지 전시 연출분야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만큼 훌룡한 행사장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