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최순실 씨 (우)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 ⓒ일요신문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최 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 고 씨가 출석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더블루K 이사를 지낸 고 씨는 최 씨의 최측근으로 지냈고, 사이가 틀어진 뒤부터는 국정 농단 사건을 적극적으로 폭로하며 내부고발자를 자처해 왔다.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 씨는 내연관계였으며 고 씨가 돈 문제로 만난 것 같다고 검찰과 헌재에서 진술한 바 있다.
또, 박근혜 대통령 측인 이중환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이 사건의 발달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해 10월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고 씨와 최 씨가 처음 대면하는 자리로 치열한 신경전과 ‘진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 씨가 이날 예정대로 재판에 나온다면 현장에서 헌재 출석요구서가 전달될 수도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