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첫 발생한 구제역이 전북 정읍에서도 발생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대구시는 가축 일시이동중지 조치에 이어 일제 추가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고강도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기존 고병원성 AI 방역대책본부를 구제역·고병원성 AI 방역대책본부로 확대해 구제역·AI 청정화 지역 유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가축질병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대구시는 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8일 0시까지 가축 일시이동중지를 명령, 관내 우제류 사육농가 770곳 및 사료제조업체 등 축산 관련시설 6곳, 축산차량 760대에 대한 이동을 중지시켰다. 관 내 모든 축산시설을 일제소독 하는 등 구제역 방역대책을 추진했으며, 5개반 10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편성해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구제역 항체 형성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 내 소(한우, 육우, 유우) 사육농가 676곳, 1만6000마리 전체에 대해 구·군 방역담당 공무원 및 공수의 등을 동원해 8~12일까지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현재 대구시 구제역 항체 양성률(소 100%, 돼지 83.6%)은 전국 항체 양성률(소 97.5%, 돼지 75,7%)에 비해 높은 편이나, 질병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체 소 사육농가에 대해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
고병원성 AI 방역대책 추진 일환으로는 야생철새 서식지 주변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면 취소했으며,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일제소독 및 예찰 등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제역, 고병원성 AI 등 가축질병 청정화 유지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에서는 지금까지 가축질병 청정화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민들도 구제역·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을 위한 이동금지 등 방역대책 추진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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