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9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본부에서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왼쪽)과 알렉상드르 드 쥐니악 IATA 사무총장이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이하 IATA)와 현지시각 9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 IATA 본부에서 여객·화물, 공항개발, 교육 등의 분야에서 상호교류를 강화하는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 IATA는 현재 전 세계 항공 네트워크의 83%를 차지하는 265개의 회원사를 둔 세계 최대의 항공사 간 협의체로 항공사를 대표하고 선도하며 항공사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목표 아래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항공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IATA와의 협력 증대를 기반으로 인천공항의 경쟁력강화와 항공사와의 공동발전을 모색하고자 이번 협정 체결을 추진해왔다. 공항당국이 IATA와 협력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동아시아에서 최초이다.
양 측은 신속하고 편리한 여객 프로세스와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항운영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국제 표준화 작업을 선도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또한 공항개발과 관련한 자료의 공유를 추진하고 교육, 워크숍 등을 통한 직원 간의 방문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경험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패스트 트래블(Fast Travel), 스마트 시큐리티(Smart Security) 등 IATA의 혁신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항 구현을 앞당기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IATA는 폭넓은 전문가 POOL을 기반으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들을 주도해나가고 있다”면서 “IAT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에 적극 대응하고 리딩공항으로서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IATA와의 협력협정 체결을 기해 항공분야 3대 국제기구로 꼽히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모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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