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2017년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집단 식중독 제로화’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7만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식중독 예방 종합계획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집단 식중독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상시 접수․전파 체계를 24시간 운영하고 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으로 구성된 식중독 원인 조사반을 편성한다.
또한 식중독 업무 담당자 역량강화를 위해 전문교육을 전원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집단 식중독 발생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봄‧가을 신학기 학교 급식시설에 대하여 동대문교육청과 합동점검을 통해 집단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방지한다.
여름철 식중독 취약 음식점인 횟집, 대규모 음식점, 집단 급식소 등에 대해서는 사전 점검과 미생물 오염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5월 ~ 9월에는 대규모 식당, 집단 급식소 운영자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 동대문구와 연계된 식중독 발생지수 문자전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수시로 개최하고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뷰 박스를 이용한 1830 손씻기 체험과 안전교육 등을 실시해 집단 식중독 발생이 없는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 계획이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올 한해 식중독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교육과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종 바이러스들은 대부분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제거되는 만큼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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