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세계 나무꾼 대회’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일명 ‘팀버스포츠’라고 불리는 이 대회는 말 그대로 도끼나 톱으로 나무를 패고 써는 것을 겨루는 대회다. 매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만큼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 스포츠의 역사는 멀리 1백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나무꾼들 사이에서 취미 삼아 벌어져 왔던 시합이 16년 전부터는 공식적인 대회로 변모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대회의 특이한 점은 반드시 직접 만든 도끼나 톱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빠른 시간 안에 여러 형태와 두께의 나무를 동강내는 것이 이 시합의 관건이다. 보통 10초~30초 사이에는 ‘끝’을 봐야 우승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