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삼육대학교 간호학과 박선희 교수가 명예퇴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삼육대학교는 20일 32년 동안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한 박선희 교수의 명예퇴임식을 진행했다.
명예퇴임식은 교직원, 학생들, 간호학과 동문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력보고, 축사, 감사패 수여, 회고담, 동영상, 특순, 퇴임사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박두한 총장은 “사람이 육체적으로 늙기 시작하는 것은 성장통이 멈추는 시점부터이고 정신적으로 늙기 시작하는 것은 배움이 멈추는 시점부터”라고 인용하며 “은퇴는 환승하는 것과 같다. 앞으로의 삶을 여유있고 행복하게 뉴 스타트(NEW START)하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치위생과 김선 교수는 회고담을 통해 “큰 언니같은 박선희 교수를 생각하면 공적인 일에서 원리원칙을 지키며 공정성을 유지하는 훌륭한 보직자였다”면서 “끝까지 평의원회 의장을 책임지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박선희 교수는 퇴임사에서 “먼저 정년을 맞는 분들보다 본의아니게 먼저 퇴직하는 반칙을 범하게 됐지만 교직원과 친구들, 제자들이 없었으면 32년을 못견뎠을 것”이라며 “이제 준비가 됐으니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행복을 간직하며 그 사랑을 나누면서 보내겠다”고 했다.
박선희 교수는 1979~1980년 삼육서울병원 수술실에서 근무했으며 1985년 간호과 교수로 임용돼 간호교육평가원 면허 및 자격관리 위원, 간호과 학과장, 교무처장, 학생처장, 평생교육원장, 도서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간호학 관련 다수 논문 및 서적을 발간했으며, 1999년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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