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맞이공원 앞바다에 요트장, 항만, 호텔, 쇼핑센터 등의 개발과 함께 중국, 일본 등과 연계된 크루즈선 유치 계획 관심...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방한 크루즈관광객 수는 연평균 71.3% 증가해 2016년에는 225만 8천 명(중복 기항 제외, 선원 61만 3천 명 포함)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 전체 방한 외래관광객 1724만 1천 명 중 크루즈를 통한 방한객이 13.1%를 차지해 방한 관광시장에서 크루즈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체부와 해양수산부는 관광산업 및 해양산업의 고부가 융·복합 영역인 크루즈관광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정책 효과를 높이고 있다.
2016년부터는 양 부처가 각각 별도로 주최하던 크루즈 관련 협의체를 ‘크루즈발전협의회(단장: 관계 부처 국장급)’로 일원화해 반기별로 번갈아 주최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협력 체계를 제도화했다.
크루즈발전협의회는 문체부와 해수부, 법무부를 비롯해 주요 기항지 지자체, 관광공사, 항만공사, 선사, 여행사, 학계·연구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관별 2017년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방한 크루즈관광 시장의 질적 제고와 신규 수요 개척을 통한 양적 확대 방안 등 최근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2016년 외래크루즈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개별 크루즈관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개별 크루즈관광 활성화’ 연구의 중간 결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관별 2017년 외래 크루즈관광객 유치 전략을 고도화하고 크루즈관광 시장의 견실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의회는 한-러-일 크루즈 항로의 중심에 위치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항지인 강원도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문체부는 강원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과 연계한 환동해권의 새로운 크루즈관광 수요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감자옹심이, 메밀파스타 등 강원 특선요리의 선내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 빙상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을 활용한 기항지 관광프로그램을 연계한 ‘평창올림픽 테마 크루즈’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나아가 구미주권 크루즈 박람회 연계 홍보와 중국 지역 온·오프라인 광고 지원 등을 통해 기항지로서의 강원도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2017년을 크루즈관광시장 질적 제고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자원 융합을 통한 관광프로그램 고부가화, 한국형 테마 크루즈 상품 개발 확대, 개별 크루즈관광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을 통해 방한 크루즈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라는 대형 행사를 계기로 더욱 많은 크루즈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지역의 경우 민자사업자가 해맞이공원 앞바다를 매립해 요트장과 항만, 호텔, 쇼핑센터 등의 개발과 함께 중국, 일본 등과 연계된 크루즈선도 유치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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