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모델들이 주류를 이루는 모델계에서 피부색이 검은 그녀가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게 된 데는 작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다.
▲ 슈퍼모델 노에미 르누아르(23) | ||
신인답지 않은 그녀의 ‘대담함’과 ‘용기’에 곧 여러 곳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유수의 패션지 커버는 물론이요, ‘빅토리아 시크릿’ 속옷모델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비키니 화보에도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톱모델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한 것.
그녀의 파워는 스크린에서도 빛나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개봉 7주 만에 약 1천5백만 명이 몰렸을 정도로 대히트를 기록했던 코미디 영화 <아스테릭스:미션 클레오파트라>에서 제라르 드 파르디유, 모니카 벨루치와 함께 출연해 영화배우로 데뷔한 것. 비록 단역이긴 하지만 성공적인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그녀는 현재 다음 작품을 물색중이다.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 르누아르가 과연 ‘제2의 나오미 캠벨’로 기억될지 사뭇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