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청,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3개반 12명 단속반 편성해 청소년‧어린이 유해 환경 개선
▲ 학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 캠페인 벌이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학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에 발 벗고 나선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제기동 정화여상과 정화여중, 이문초등학교 주변의 찻집 형태 일반음식점에 대해 연중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는 등 청소년‧어린이 유해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청 단속반과 동대문경찰서, 동부교육지원청 등 3개반 12명의 합동 단속반을 편성했다.
해당 업소들은 영업을 하면서 붉은 조명과 선정적인 간판 문구를 내세우고 호객행위와 유흥 접객행위를 일삼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학생 통학로 주변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비를 요구하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동대문구는 올해 들어 총 10회 단속을 실시해 영업정지 1개 업소, 과태료부과 2개 업소, 시정명령 2개 업소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부모, 학교와 협력해 청소년‧어린이 유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는 그동안에도 정화여상․여중, 이문초등학교 주변 찻집 집중 단속에 힘쓴 결과 2015년 153개소였던 업소가 올해 2월 현재 136개소로 축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에는 구청과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인근학교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여한 범 구민 발대식을 개최하고 유관기관과 학부모가 협력해 학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에 역량을 집중했다.
발대식 개최 후 2015년도 76회, 2016년도 88회 유해업소 집중 단속을 실시해 17개 업소가 폐업했으며, 영업정지, 과태료부과 등 행정처분을 49건 조치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학교 주변에 자리 잡은 찻집 형태 일반음식점은 성장기 아이들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적인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해업소 불법영업행위 신고는 동대문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전화 또는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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