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민의당이 특검 연장을 불허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 80%가 특검을 지지하면서 특검에서 모든 게이트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지만, 황교안 대행은 국민 요구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국민의당은 현 사태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초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선총리-후탄핵’(황교안 총리부터 교체한 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의 특검 연장 불허에 대한 책임이 민주당에게 있다. 민주당이 황 대행 탄핵안을 발의할 것을 적극 촉구하기로 의총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한 주 원내댚표는 “민주당 동참 없이 탄핵안을 발의할 수가 없다. 민주당에, 모든 책임을 함께 하기 위해 황교안 대행 탄핵안을 앞장서서 발의하도록 촉구한다”며 민주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랜 고심 끝에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