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공항공사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28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6회 전국 다문화, 새터민 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일곱 빛깔 무지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일곱 빛깔 무지개` 공모전은 다문화가정, 새터민가정 구성원들이 한국이라는 낯선 문화와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정착해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통해 ‘우리 이웃’이라는 동질감을 공유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한국공항공사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이 손을 잡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전은 새터민가정 응모작 14편을 포함한 110편의 수기가 접수됐으며 윤서연(베트남) 씨의 `민들레 야생화 꽃처럼 살고 싶어요`를 비롯해 1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윤서연 씨는 어렵게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국인 재혼남편을 만나 희망과 용기를 갖고 밝게 생활하는 모습이 귀감이 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죽음을 각오하며 북한을 탈출하여 축구 유망주로 성장하는 아들을 둔 어머니의 사연, 붕어빵을 파는 당찬 외국인 며느리의 사연, 조선족 어머니를 둔 딸의 사연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일환 사장은 “많은 사연을 통해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한 삶을 꿈꾸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곧 행복이자 희망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많은 사람들이 다문화가정과 새터민가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