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소속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서울 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소속 유영하 변호사는 특검의 발표 직후 A4용지 51쪽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뇌물수수를 비롯해 비선 의료 및 특혜, 문화계 블랙리스트, 대포폰,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등 특검팀의 발표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더불어 특검팀에 대해 “일부 야당의 추천만으로 구성돼 태생부터 위헌적인 특검이자, 전형적인 정치적 특검”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특검의 수사에 대해서도 “추측과 상상에 기초해 수사했다. 황당한 창작소설”이라며 “특검 수사는 목표를 정해놓고 진행한 전형적인 짜 맞추기 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대통령 300억 뇌물수수 혐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6년까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삼성 그룹 승계 작업 등에 대한 부정 청탁의 대가로 300억 원가량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내용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