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인즉 기존에는 케이블카 사업을 하려면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부·산림청 등 여러 관계 부처에 개별적으로 사업 계획을 신청하고 각각 승인을 받아야 했다. 하여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승인만 받으면 케이블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4월 중 「궤도운송법」을 개정하여 규제를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정부 발표는 강북구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삼각산포럼(회장 백중원)이 중심이 되어 강북구 주민들은 지난 2007년부터 천혜자원을 관광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하여 북한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처음으로 주장한 이후 10년이 지난 올해 4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성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시의회 이성희 문화체육관광위원장(바른정당. 강북2)도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주민들과 함께 한 목소리를 냈다.
2011년, 강북구의원 시절 당시 북한산케이블카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케이블카 설치 촉구 건의안」을 발의 했고 또한 삼각산포럼 前안종만 회장의 끊임없는 국·내외 활동과 국회, 강북구의회 등을 통한 토론회를 10여 차례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케이블카 설치 운동을 전개했었다. 이유는 한가지다.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고 불리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였다.
강북구를 감싸고 있는 북한산은 국립공원으로서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천혜의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이곳에는 역사의 발자취가 공존하는 미래의 문화·역사 관광지로서 무궁한 잠재력을 지녔다. 하지만 풍치지구, 고도지구로 지정돼 각종 규제가 따르면서 관광산업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강북구 주민들은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북한산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케이블카 설치 본래의 목적인 조망의 즐거움을 고려할 때 수도 서울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면서 강화도와 북녘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는 우이동 노선의 북한산케이블카는 우이신설 경전철과 함께 서울시민의 접근성이 가장 용이한 지역으로서 강북구 우이동으로 북한산케이블카를 유치하고 주변의 관광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이 21세기를 맞이한 강북구의 지역발전과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우이신설 경전철이 올해 7월에 개통예정인데 적자운영을 걱정하는 소리가 벌써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으로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북한산을 이용하는 관광객의 편의 증진과 더불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강북 지역경제 발전 및 서울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즉 타 지역에 비하여 낙후된 우이동 지역의 개발 또한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운영수익과도 연결 될 것이므로 북한산케이블카를 반드시 설치함으로써 지역관광 개발을 활성화해야 할 이유인 것이다.
이에 환경부 소관의 ‘환경 영향평가’는 통과해야 하지만 4월 중 「궤도운송법」이 개정되면 케이블카 사업자가 지자체 승인만 받으면 인허가 규제가 좀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성희 위원장은 “강북구청을 비롯하여 환경단체, 그리고 정부도 케이블카의 설치에 대해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목적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동기와 북한산의 매력성을 창출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야 하며, 강북구청장은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관심을 갖고 듣고 보고 고민을 하여 북한산을 둘러싸고 있는 도봉구, 은평구, 성북구, 종로구, 서대문구 6개 구의 구청장 중 여러 가지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도 저평가를 받는 수모를 벗어남과 동시에 강북구 발전의 모태인 케이블카 설치문제를 위해 앞서나가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 줄 때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33만 강북구민의 삶의 질 향상 및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실용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는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서도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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