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태극기 집회…참가자들, 휘발유 뿌리고 방화 시도

[일요신문]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에 반발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휘발유를 뿌리며 방화를 시도하는 등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과격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임준선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주변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모인 시민들이 헌법재판관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자 헌법재판소 앞을 지키는 경찰들과 충돌 하고 있다. 2017.03.10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서울 중구다동 태평로파출소 인근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한 혐의로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 A 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이 각종 부적절한 시위 물품을 회수하자 이에 반발하며 태평로파출소 앞으로 이동해 항위 시위를 벌이다가 휘발유를 뿌리고 소화기까지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쇠파이프를 소지한 채 서울광장에 진입하려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