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LA다저스 좌완투수=일요신문DB
[일요신문] 류현진이 이번 시즌 첫 실전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2년간 재활에 전념하던 류현진의 귀환을 기대하는 팬과 소속팀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고 시속 146㎞(91마일)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류현진이 시범경기에 등판한 건 지난 2015년 3월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경기내용에 대해 “오늘은 류현진에게 정말 좋은 날”이라며 “팔의 스피드도 좋았고 투구 동작도 꾸준히 유지했다”고 좋은 평가를 내놓았다.
반면, 우리 팀 선발투수 선수층을 고려할 때 류현진에 관해선 서두를 이유는 없다며 선발 관련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 LA다저스 좌완투수=일요신문DB
실제로 류현진은 부상과 재활로 약 2년을 보내면서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져 2013년과 2014년 3선발 당시에 비해 현재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2015년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당시 성적은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후 재활에만 전념하다 올해 등판시기를 조율하던 중이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