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W급 월평균 4700원 절약…본인부담금 9만5천~15만5천원이면 설치 가능
▲ 미니태양광이 설치된 제기이수브라운스톤 아파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베란다형 태양광(200W~1kW급 미만)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300세대에 세대당 10만원의 설치비를 선착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 100세대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저소득층 지원사업과 연계해 올해 6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하고, 일반 200세대에 대해서는 11월 30일까지 선착순 지원한다. 저소득층 100세대에 미달하는 경우 미달세대 만큼 일반세대에 추가로 선착순 지원한다.
구가 이번에 지원하는 태양광 시설은 아파트 베란다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콘센트에 연결해 간편하게 사용하는 전기 생산 방식이다.
260W급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연간 300k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월평균 47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아파트 베란다 260W급 거치형 태양광 모듈 설치비용은 61만원~67만원으로 시 보조금 41만 5천원, 동대문구 보조금 10만원을 지원받으면 본인부담금 9만 5천원~15만 5천원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면 태양광 설치를 통해 절약된 전기사용량에 따라 6개월마다 1만원~5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설치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2017년 서울시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업체’와 상담 후 직접 계약하면 설치비 중 본인부담금만 보급업체에 지급하고 보조금 지급 신청과 수령은 보급업체에서 대행한다.
보급업체별 설치용량과 설치비 등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햇빛지도 홈페이지 공지사항, 동대문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고, 기타 문의사항은 동대문구 맑은환경과로 전화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전기요금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우리 구 태양광 보조금 지원에 많은 구민들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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