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랑 학생들이 지난 16일 열린 수료식 및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사회봉사단 인하랑`이 지역사회에 대한 소통과 봉사를 구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17일 인하대에 따르면 사회봉사단 인하랑은 2015년 3월 설립된 순수봉사를 지향하는 학생봉사단으로 매년 초 학생들이 일 년간의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해 교내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인하랑은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소외계층에게 관심을 갖고 직접 그들을 찾아가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를 찾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증진과 정서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보금자리 정리와 섬 청소를 도운 것이 한 사례이다.
학생들은 몸이 불편한 노인들과 함께 지내며 식사 준비와 시설 개선을 돕고 손녀 혹은 손자가 되어 말동무가 됐다. 노인들에 대한 효와 공경의 의미를 실천하고 교류가 어려운 섬에 거주하는 노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와 함께 용현 1,4동 주민센터와 연계해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1회, 2시간씩 총 50여명 학생들의 멘토로서 교과목 공부 뿐만 아니라 진로 상담과 고민을 나누고 있다. 단순한 멘토링을 뛰어 넘어 ‘인생 멘토’로서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돕고자 마련한 재난 구호 기금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인하랑의 주도로 진행된 모금 활동에는 인하대 학생, 교직원 등이 동참했다. 한달 간의 짧은 기간이었으나 약 250만원이 모금됐다. 기부금 전액은 월드비전 아이티지사에 전달돼 아이티 재건복구 및 구호물품 전달, 수인성질병 방지 및 아동보호 등의 구호활동에 지원됐다.
인하랑 단원 김민주(영어영문학과 2)씨는 “영흥도 봉사활동 당시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잊지 못해 이후 요양원 봉사를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미소가 봉사단원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자발적으로 실행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인하랑 대표 김병찬(항공우주공학과 3)씨는 “인하랑은 구청, 지역주민센터 등 다양한 기관들과 연계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함께 봉사활동을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을 보며 아직 세상은 온정의 손길로 가득 찼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2017년에도 봉사단원들과 함께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수집단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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