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 쌍둥이 딸인 제나(21)와 바바라(21)가 얼마 전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서 마리화나를 피웠다는 소문이 백악관까지 들려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두 자매가 얼마 전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미남 스타인 애쉬튼 커처(25)의 집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하면서 벌어졌다.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스타는 물론 영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파티에 초대된 ‘파티걸’ 자매는 평소 자랑하던 음주가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기분 좋게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얼마나 지났을까. 사람들 틈에 섞여 있던 자매가 보이지 않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 커처가 이들을 찾아 나섰고, 결국 2층의 구석진 방에서 자욱한 연기에 휩싸여 있는 자매를 발견했다.
부시 부부는 당장 “당분간 집에 와서 지내라!”는 불 같은 호령을 내렸다. 이에 이들 자매는 “한 번만 용서해 달라”며 싹싹 빌고 있는 상태. 현재 텍사스주립 오스틴대학과 예일대에 재학하고 있는 제나와 바바라가 자신들에게는 ‘감옥’과도 같은 백악관에서 아까운 청춘을 보내고 싶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
2004년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부시로선 현재 두 딸의 일거수 일투족이 불안하기 그지 없다. 행여 이들의 행동이 자신의 재선 캠페인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