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전무가 (주)다스의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주)다스의 이동형 총괄부사장은 부사장으로 강등돼 충남 아산공장 책임자로 전보됐다.
이 부사장은 MB 형이자 (주)다스의 최대주주인 이상은 회장의 맏아들이어서 이같은 인사에 대해 궁금증이 높았다.
이어 올 초에는 김모 상무와 이사 한 명이 회사를 그만뒀다.
외형적으로는 “능력이 없다”는 이유이지만 김 상무의 경우 노조와 심한 갈등과정에서 문제로 회사를 대표해 수감까지 됐었고 이후 중국 공장을 책임지기도 했던 사람이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만둔 김 상무와 이사 모두 회사에서 오래 근무했던 사람들이어서 사내 속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에는 이동형 부사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일을 하던 아산공장의 문모 부장이 회사를 그만두게 됐고 앞서 2015년 1월에는 10여년 훨씬 넘게 이상은 회장을 보좌했던 직원도 회사에서 권고사직 당했다.
결국 이동형 부사장은 자신은 물론, 사내에서 이 부사장을 도와줄 임직원 상당수가 정리된 것이다.
반면 MB 아들인 이시형 전무는 30대에 전무까지 승진하는 등 사내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해 (주)다스는 이상은 회장이 최대주주이지만 이 회장과 공동대표인 강경호(코레일 및 서울메트로 사장 역임) 사장, 신학수(대통령실 민정1비서관 역임) 감사 등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어서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1987년 대부기공으로 설립된 (주)다스는 경북 경주시 외동읍에 본사가 있고 자동차 시트 등을 생산해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매출액은 2조 1300억원이고 국내에 경주와 아산은 물론, 전세계 13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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