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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화제 속에서 막을 내린 Mnet ‘고등래퍼’ 측이 시즌2를 가시화 했다. 특히 참가자 인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검증을 통해 선별할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스탠포드홀에서 열린 ‘고등래퍼’ TOP3 기자간담회에서 고익조 CP는 “‘고등래퍼’라고 해서 교육적이어야겠다는 생각보다 ‘힙합’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뒤로하고 힙합 역시 누군가에게는 이루고자 하는, 밝고 긍정적인 꿈 중 하나라는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 CP는 “극단적인 경쟁이 아닌 우정의 경쟁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꿈을 가진 아이와 부모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길 바른 마음으로 제작했고, 그렇게 인기에 힘입어 8회까지 방송이 됐다”면서 “전반적인 진행과 관련해 제작진 스스로 아쉬운 점들은 많다. 보완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첫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전체적인 구도의 변화를 둘 생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많은 이야기를 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시즌2에서는 보다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면서 “대결 중심 보다는 학생들 간의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서 흥미롭고 재미있게 그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부 출연진의 논란에 대해서는 “기대한 반응은 잠깐이더라. 전혀 생각지 못한 논란으로 제작진 역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당사자들은 오죽하겠나. 과거보다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거 같다. 과거 실수는 잘못이다.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했지만 내 생각 보다는 시청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고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원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꿈을 이루고자 하는 확실한 의지와 재능이 있는 사람을 모집하겠지만, 시청자들이 인성적인 부분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했기 때문에 세심하게 미팅을 진행할 생각이다”면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참가자들에 대한 잣대를 대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가이드라인에 대해 심도 있게 회의중이고, 절충선을 논의 중에 있다”면서 “다른 일반인 프로그램에도 적용시킬 예정이며 다음 시즌 역시 반영할 계획이다. 다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고등래퍼’는 기존의 힙합 서바이벌과는 다른, 10대 래퍼들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10대만이 선보일 수 있는 그들의 솔직한 가사와 세상을 향한 돌직구, 점점 성장해 가는 고등래퍼들의 성숙한 모습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남겼다.
첫 시즌을 마무리 한 ‘고등래퍼’는 시즌2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