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성홍열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성홍열로 신고 된 환자 가운데 75%가 3~6세 영유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발열 및 두통·구토·복통·인후통 등으로 시작돼 12~48시간 후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간혹 류마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홍열이 의심될 때에는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 등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영유아들에게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게 하고 빈번하게 접촉하는 환경 표면을 소독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자체에 성홍열 발생 증가에 따른 주의 및 예방·관리를 요청했으며, 발생 현황 및 역학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감시·분석할 계획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