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리스 힐튼 | ||
요즘 자신의 섹스 비디오 스캔들로 심기가 불편한 패리스 힐튼(22)의 화살이 평소 ‘원수지간’이던 섀넌 도허티(32)에게로 돌아갔다.
비디오의 상대가 도허티의 전 남편이었던 릭 솔로몬(33)이란 점, 그리고 솔로몬을 사이에 두고 이 둘이 한때 신경전을 벌였던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측근은 스캔들이 불거졌을 당시 호주에 머물고 있던 힐튼이 “내가 남편을 빼앗아갔다고 생각하는 도허티가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며 즉시 도허티에게 전화를 걸어 악담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 섀넌 도허티 | ||
그러나 9개월여의 짧은 결혼 기간 동안에도 늘 주위를 맴돌던 힐튼이 못마땅했던 도허티에게 어쩌면 이번 사건은 깨소금 맛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내 남편을 탐하더니 아주 고소하다’란 생각으로 배를 잡고 웃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이 둘의 불편한 관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왔다. 비디오를 찍을 당시 솔로몬이 힐튼의 연인인 것은 분명했지만 그 후 도허티와 솔로몬이 결혼한 후에도 힐튼은 이들 부부 주위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해 급기야 솔로몬이 힐튼과 다시 만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분을 참지 못한 도허티가 결국 이혼을 결심했던 것.
그후부터 ‘개와 고양이’ 사이 못지않은 앙숙이 된 이들을 둘러싼 루머는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 올해 초 한 클럽에서 마주친 이 둘이 말다툼 끝에 서로 주먹질까지 했으며, 화를 참지 못한 도허티가 밖으로 쫓아 나가 힐튼의 고급 승용차에 립스틱으로 낙서를 했다는 소문도 이 중 하나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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