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찰수호 연합회 “종교탄압, 인권유린 규탄” 즉각 공사 중단 촉구
전국사찰 수호연합회회원들이 원주지방국토청 정문 앞에서 “종교탄압 인권유린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유인선 기자 =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국민의 권리를 짓 밟고 대화와 소통을 단절 시키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불통, 위법, 탄압 행정을 규탄하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17일 11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정문에서 전국사찰수호연합회 회원과 삼척 안정사 신도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포스코 건설, 삼호개발의 종교탄압 인권유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도 38호선 안정사 구간 공사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사찰수호연합회 회원들이 “종교탄압,인권유린 ”등을 규탄하며 삭발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1700년전 한국 불교 역사상 유래없는 훼불행위 불교탄압이 발생한데 대해 천만 불자들과 더불어 전국 사찰 수호 연합회 회원 사찰들은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척 안정사 경내를 관통하는 국도 건설 사업을 시행하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비호아래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삼호개발에 의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자행된 훼불행위와 무자비한 인권유린 등 불교탄압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말살하고 사찰을 폐사지경에 이르게한 정부와 개발악법에 대체하기 위해 연대한 전국사찰 수호 연합회 회원사찰들은 강력한 규탄과 더불어 행동으로 응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 정부기관이 시행하는 국책사업에서 불법적이고 사회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종교 탄압, 인권 유린행위가 가능하도록 묵인 방조한 책임을 분명히 하고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과와 원주지방국토청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삼척 안정사 불교 탄압사태의 진상과 원인파악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천연기념물‘수달’, ‘하늘다람쥐‘, ”담비’, ‘참매’의 서직지와 멸종 위기종인 ‘산 작약’군락지가 위치한 안정사 구간의 청정자연 환경을 부실 평가한 국토 38호선 안정사 구간 도로공사 결정 고시는 원천 무효이므로 즉각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종교탄압과 인권 유린 주장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민감한 시기에 이 부분에 대해 답변을 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히고 “민원협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해 원만하게 합의가 이루어 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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