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출정식에서 당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8일 오전 성명을 내고 충주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를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한 행위를 비난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제19대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충주시는 자유한국당 충주선대위 출정식 보도자료를 이메일을 통해 신문·방송사 등 언론사 80여곳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이종배 국회의원 사무소의 부탁을 받은 시 공무원이 이 같은 일을 했다고 하는데 이는 공무원의 선거운동 일체를 금지하는 현행 선거법과 공무원법을 위반한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이 공무원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자유한국당 보도자료 배포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두 번째라고 밝혔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공무원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이런 일을 했다면 이는 실수가 아닌 의도된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무원 개인의 판단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실행한 배후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자치단체장인 조길형 충주시장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충주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9대 대선 시작 일에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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