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온몸 구석구석 문신이 가득한 할머니의 몸을 보노라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
더 이상 문신을 새길 곳이 없을 정도로 빼곡해 보이지만 할머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점점 더 빈 곳을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긴 하지만 앞으로 문신을 더 새길 계획”이라는 것.
이미 온몸이 76%가량 문신으로 덮였을 당시 기네스북에 올랐던 할머니의 몸에는 그때보다 무려 30% 정도 문신이 더 늘어나 있다. 문신의 대부분은 할머니가 좋아하는 동물 모양과 숲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할머니의 ‘은밀한 곳’에는 여태껏 아무도 보지 못한 ‘은밀한 문신’이 새겨져 있다. “난 뜨거운 여자다. 때문에 ‘그곳’ 주위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꽃 문신을 새겼다”는 것이 할머니의 설명.
이처럼 할머니가 온몸에 문신을 새기는 데 든 비용만 약 3만달러(약 3천5백만원), 그리고 5백 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리 할머니를 또 다른 의미의 ‘몸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