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cm의 훤칠한 키에 건장한 체격인 그의 차림새는 언뜻 보아서는 여느 사람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그의 발을 본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맨발로 걷고 있는 그의 모습 때문. 이미 수년 전부터 안이나 밖에서 신발이라곤 신어보지 않았던 그는 다음과 같이 맨발에 대한 예찬론을 펼치곤 한다.
“맨발로 걸으면 건강에도 좋을 뿐더러 특히 면역체계가 아주 강해진다. 게다가 신발이나 양말을 살 필요가 없으니 얼마나 경제적인가”라는 것.
때문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맨발로 걸어 다니는 그의 하루 일과는 남들과 좀 다르게 시작된다. 매일 아침 손에 바르듯이 발에도 크림을 발라주고, 굳은살을 다듬어준 후 발톱을 깎고 집을 나서는 것.
이웃으로부터 ‘맨발의 사나이’라고 불리고 있는 그는 이미 함부르크의 유명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