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자유한국당 7명,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당 1명
[충북=일요신문] 청주시의회 황영호 의장이 본회의장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는 21일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제2매립장 설립 예산 103억을 전액 삭감해 24~25일 열라는 예산결산위원회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집행부인 청주시는 부모산 학천리 생활쓰레기 매립장 시효가 완료되는 2019년 시한에 맞춰 오창읍 후기리 제2생활쓰레기 매립장을 건립 시기가 촉박해지자 시는 행정 능력을 총동원해 시의회의 추경예산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청주시는 이승훈 시장의 2심 선고이후에 처음 열리는 시의회에 시장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려 공직사회가 이번 매립장 추경예산을 담당하는 예결위 의원들의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청주시의회와 대립각을 세우며 매립장 건립 시기가 급박해진 현재까지 시의회와 소통의 채널을 적극적으로 가지지 못한 청주시 집행부의 행정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립장을 추진했던 청주시 해당부서 임원들에 대한 그동안의 매립장 추진과정, 북부소방서 부지 100억 구매 추진 무산에 대해 청주지역사회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도 생각되고 있다.
또한, 제2매립장 건립 장소와 ES청주 사기업 매립장과 경계선이 맞닿아 85만 청주시민의 공익을 위해 매립장을 건설하려는 청주시가 청주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의 신뢰성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ES청원의 신설매립장 건설로 인해 산단 매립장과 소각장이 하나 더 생기는 1+1의 효과를 가져온 이유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들은 뚜렷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오창 후기리 쓰레기 매립장이 지역은 전국에서고 유례를 보기 힘든 매립장 종합 백화점이 들어서는 원인을 청주시가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중차대한 매립장 건설에 필요한 추경예산이 해당 상임위인 도시건성위원회는 표결 없이 의원들의 의견으로 부결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표결에 부치는 사항도 유례가 없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청주시의회 예결위 위원장은 이우균 의원으로 자유한국당의원으로 김태수, 변창수, 윤인자, 이병복, 전규식, 정태훈의원등 7명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예결위 부위원장인 남일현 의원으로, 한병수, 김성택, 서지한, 이재길, 유재곤, 김용규등이다. 캐스팅보드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긴 남연심 의원이 열쇠를 쥐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돼 안팎으로 남의원의 의중에 청주시나 청주시의회 또는 동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상반기 김병국 전의장이 21대17의(전 새누리당 대 더불어민주당) 숫자로 밀어부처 청주시 로고인 CI파동으로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경험이 있다. 후반기 황영호 의장 체재로 바뀐 매립장은 집행부가 지붕형 공모에서 노지 형으로 건립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면서 지난해 12월 정기예산에서 전액 삭감돼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시기적으로 다급해진 청주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청주시의회의 예결위 의원들의 설득에 학연, 지연 등 모든 연줄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4일 오전10시에 열리는 예결위의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예결위에서 매립장 추경예산이 부결되면 27일 열리는 본회의장에서 황영호 의장의 직권상정이 남아 있으나 정치적으로 큰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사안으로 시의회 의정 운영에 대한 황의장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황의장은 전반기 청주시의회 CI(청주시 로고)파동 때 야당과 협상 당사자로 나서 막판 의회의 표본인 협치를 이끌어왔던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나 이번 매립장 추경예산파동에는 직권상정을 할 수 있는 의장으로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tnews@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