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로 분한 짐 카비젤 | ||
짐은 영화의 주촬영지인 이탈리아에 머물 동안 엄청난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하루 종일 1백50파운드에 이르는 무게의 나무십자가를 등에 짊어지고 걸어다녀야 했다.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을 찍을 때는 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옷을 달랑 하나만 걸치고 십자가에서 매달려 있어야 했다. 그리고 군사들이 예수를 금속으로 된 채찍으로 내리치는 장면에서 한 엑스트라의 실수로 인해 실제로 금속 채찍을 맞는 바람에 피부가 다 까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나는 너무 아파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지금도 내 등에는 14인치 정도 되는 길이의 흉터가 남아 있다. 정말 ‘그리스도의 수난’이 따로 없었다.”
그는 천국의 모습도 경험했다. 산상수훈 장면을 찍고 있을 때 갑자기 번개가 자기 주변에 내리쳤다고 한다.
나는 분명 번개에 맞았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촬영장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고 그들은 내 머리카락이 불에 타고 있다고 알려 주었다. 그러나 내 머리는 뜨겁지 않았다. 곧 사람들이 내 주변에 이상한 불빛이 감싸고 있다고 소리쳤다. 그때 내 기분은 어떤 사람이 나의 귀를 때리는 것과 같았다. 나는 7초에서 8초 동안 핑크색의 이상한 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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