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일기 소유자 타쿠시 시장 요시오 토시히코와 협약 체결
‘진도일기’에서 진도는 쓰시마의 옛 지명으로 저자 구사바 하이센(草場 珮川)이 1811년 5월 1일부터 7월 4일까지 쓰시마에 머물면서 쓰시마의 일반 현황과 역지사행이자 마지막 사행이었던 신미(辛未) 통신사행을 기록한 사료이다.
저자인 구사바 하이센은 글과 그림에 능통한 시인이자 화가로 ‘진도일기’에는 통신사행에 대한 상세한 기록뿐만 아니라 통신사선의 도면과 통신사 행렬도, 통신사의 복식과 소지품 등 각종 그림 자료도 많이 포함돼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통신사 관련 중요한 자료인 ‘진도일기’를 국민에게 소개하기 위해 ‘진도일기’ 복제품을 제작해 전시하였고, ‘진도일기’에 그려진 도면을 토대로 통신사선을 1/2크기로 복원하여, 현재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진도일기’ 번역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한일교류의 중요한 사료인 ‘진도일기’를 대상으로 일본 타쿠시와 상호 협력하여 번역서를 발간하게 됐다” 면서 “이번 협약으로 양국 전문가의 관점을 고려한 ‘진도일기’ 번역서를 발간할 수 있게 되어 책의 학술 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이 번역서가 통신사 연구의 기반을 다지는 데는 물론 양국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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