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우리나라 드론맵 기술이 전 세계 앞에 선을 보였다.
국토부는 27일 UN 초청으로 공간정보 연구개발 사업의 성과인 드론을 이용한 실시간 자동지도구축 기술(이하 라이브 드론맵 기술)을 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연은 UN 현장지원부 정보통신기술국 주최로 유엔 물류기지센터(이탈리아 브린디시 소재)에서 유엔본부를 비롯한 현장사령부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과 독일이 개발한 2개 기술이 통합 시연됐다.
이날 국토부가 시연한 라이브 드론맵 기술은 드론에서 수집된 위치·영상정보를 공간정보 포털로 실시간 전송해 촬영된 지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UN측에서 관심을 표명했었다. 앞으로 UN 평화유지 업무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기 위해 현장시연을 하게 됐다.
우선 고정밀 위치센서를 부착한 드론이 지정경로를 따라 자동 비행(약 5km)하면서 촬영한 영상과 센서 정보를 현장 지휘소로 전송하면 드론 기반 자동지도구축 통합 소프트웨어(SW)가 정보를 보정해 공간정보를 생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생성된 공간정보가 가시화돼 사용자가 지역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국토부는 시연에 앞서 한-유엔 간 기술워크숍을 개최해 UN 내부에서의 무인기 및 공간정보에 대한 활용수요를 파악하고 UN 공간정보 업무담당자에게 기술교육을 실시, 우리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했다.
또 UN이 첨단 공간정보기술을 확보·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연구·개발 기반의 한-유엔 간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8일 국토정보정책관과 UN 물류기지센터실장 간 기술협약을 체결,한국은 라이브 드론맵 기술을 비롯해 오픈소스 공간정보의 적용을 지원하고 UN은 한국 연구·개발 기술의 품질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이번 한-유엔 간 기술협약 체결을 시발점으로 앞으로도 협력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 연구·개발 기술의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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