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 참가한 고급부 우승자 최승철(오른쪽 부터), 준우승 안승빈, 공동 3위 백승민, 박정웅이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과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고성준 기자.
[일요신문] 일요신문배 어린이 바둑대회 영광의 주인공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수상자가 대거 확정됐다.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은 실력이나 경력에 관계 없이 각 부문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대회에 임했다.
고급부 우승은 최승철(군포 신기초)이 차지했다. 최 군은 10살인 어린나이에도 형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해 우승한 김예흠 군의 당시 나이보다도 한 살이 어리다. 최 군은 “대회 준비를 위해 매일 기원에서 연습했다. 생각지 못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며 “프로기사가 되겠다”는 꿈도 드러냈다.
중급부 1~3학년 우승은 박종빈(군포초)이 차지했다. 백승주(KIBA)는 아쉽게 결승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고 최수겸(구암초), 진태민(동자초)가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 군은 “앞으로도 더 높은 부문에도 출전해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중급부 4~6학년은 이수환(당정초)이 결승에서 권세훈(잠동초)를 누르고 우승했다. . 3위에는 이수환(성안초), 박정훈(구룡초)이 올라 트로피를 받았다.
일반부 우승의 주인공은 김은총(장곡초)이었다. 김 군은 지난해에는 예선 탈락에 그쳤지만 1년간의 노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을 예상 못했다”며 “매일 인터넷 바둑을 한 판씩 두고 꾸준히 복습했다. 앞으로도 연습해서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에 참가한 여학생부 1-3학년 우승자 박송현(오른쪽 부터), 준우승 신다빈, 공동 3등 염서윤, 김나윤이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과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고성준 기자.
샛별부 2학년에선 허재혁(월촌초)가 우승했다. 허 군은 “우승 예상하지 못했다. 열심히 하다보니 상 받게 됐다”며 “바둑대회에 몇번 나간적 있지만 우승은 처음이라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서 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싹부 3학년 우승은 김영재(금정초)였다. 그는 신상철 대한바둑협회장으로부터 트로피와 상장을 받아들고 어머니와 기념촬영 중 침착한 말투로 소감을 말함. 김 군은 “대회에 오는 길 지하철에서 연습게임을 했을 때는 초급에게도 졌다. 걱정이 됐지만 막상 대회에 와서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며 “초반에 진 바둑이었는데 막판에 여섯집차이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바둑기사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제6회 일요신문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는 일요신문이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 한국초등바둑연맹이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 케이토토, 상상코칭, 교원에서 후원했다. 1250여 명의 바둑 유망주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다음은 새싹부부터 고급부까지 수상자 명단.
△새싹부
1학년 우승 안정후(강일초), 준우승 김준우(정자초), 공동 3위 박해준(동신초), 김정연(내정초)
2학년 우승 유준영(장평초), 준우승 김민찬(덕장초), 공동 3위 임도현(중일초), 김민성(덕장초)
3학년 우승 김영재(금정초), 준우승 이준우(창현초), 공동 3위 최현준(동호초), 전효진(부천초)
4학년 우승 김현우(송죽초), 준우승 김연호(관문초), 공동 3위 박찬휘(부천초), 황수하(부천초)
5~6학년 우승 김상현(용인초당초), 준우승 서명원(상록초), 공동 3위 박정우(당수초), 박민서(당수초)
△샛별부
1학년 우승 이기석(영통초), 준우승 엄정현(영월초), 공동 3위 조건희(둔전초), 조유준(궁내초)
2학년 우승 허재혁(월촌초), 준우승 김미르 (대구봉무초), 공동 3위 권나호(구암초), 박주환(한얼초)
3학년 우승 안성찬(초당초), 준우승 김대원(구암초), 공동 3위 함석희(반곡초), 이지한(원천초)
4학년 우승 유선호(경인초), 준우승 정도영(신목초), 공동 3위 윤지선(평촌초), 고정원(영도초)
5~6학년 우승 박재윤(불곡초), 준우승 윤예성(부림초), 공동 3위 김민섭(원천초), 지승원(부림초)
△여학생부
1~3학년 우승 박송현(안곡초), 준우승 신다빈(봉은초), 공동 3위 염서윤(잠원초), 김나윤(광문초)
4~6학년 우승 송주연(능내초), 준우승 안다현(해양초), 공동 3위 추이레(은빛초), 송별이(보라매초)
△일반부
우승 김은총(장곡초), 준우승 김두현(영본초), 공동 3위 고영훈(마포초), 김상우(개화초)
△중급부
1~3학년 우승 박종빈(군포초), 준우승 백승주(KIBA), 공동 3위 최수겸(구암초), 진태민(동자초)
4~6학년 우승 이
△고급부
우승 김예흠(다솜초), 준우승 박성환(한얼초), 공동 3위 김우진(여문초), 최은서(신기초)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