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포항북부경찰서는 10일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모 대학 전. 현 총장과 처장, 학과장 등 관계자 4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10년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받은 국고보조금을 연구용역비로 사용하지 않고 기부금 명목으로 연구원들에게서 돈을 되돌려 받아 수천만 원 상당의 돈을 개인 명의 통장에 입금하고 이를 묵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업자에게 돈을 받거나 국고보조금을 빼돌려 횡령한 이 대학 팀장급 직원 1명을 구속하고 납품업자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또 경찰은 또 이 대학이 최근 수년간 수시전형 입시부정과 신입생 충원율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횡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대학은 지난 2013년 감사원의 전문대학 국고보조사업 실태 감사에서 비리가 드러나면서 당시 총장이 장학금 지급률과 취업률을 부풀려 수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타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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