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희 인하대 전자공학과 교수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지원하는 2017년도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및 표준화사업 신규 과제로 ‘차세대 공공안전통신 원천기술 연구’ 부문에 장경희 인하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은 연구팀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장 교수는 김덕경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서강대와 한양대,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KT, SK텔레콤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 지원금은 2020년까지 4년 간 27억원이다.
공공안전통신망은 경찰이나 소방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재난안전통신망과 철도통신망, 해상통신망을 통칭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민안전처,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은 각각의 망에 PS-LTE(Public Safety Long Term Evolution) 기반 기술을 적용해 재난안전통신망, 철도통합무선망(LTE-Railway),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aritime)으로의 활용을 목표로 구축 및 운용을 진행 중이다.
장 교수 등은 각종 재난을 비롯한 긴급 상황 발생 시 사용되는 공공안전통신망 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운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국가재난 발생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재난안전통신망, 철도통합무선망,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 상용망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통신망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과 이의 기술적 진화에 대한 차세대 공공안전통신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국내 관련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교수는 “공공안전통신망은 예산상 어려움으로 노후화한데다 음성 지원만 되거나 재난 관련 기관마다 다른 통신 방식을 사용하는 등의 한계가 있다. 재난 발생 시 입체적인 대응을 하기 힘든 구조”라며 “상용망 뿐만 아니라 3개 공공 망 간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공공통신망 구축은 국가 재난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는 공공안전통신망 포럼 전문가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비용 효율적인 커버리지 확보 기술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왔다. 또 철도망, 해상망 등 각 통신망의 안정된 기술과 긴급서비스의 통신품질 향상을 위한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공공 망 간 간섭을 줄이고 서비스 제공 범위 확보를 위한 우선권기반 자원관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장 교수가 지도하는 전자공학과 이동통신연구실은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저서 3권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저널 논문 51편, 국내 저널 논문 101편, 국내‧외 학술회의 224편을 발표했다. 국제, 특허협력조약 특허 30여 건과 국내 특허 90여 건 등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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