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방문할 수 있도록 왕복항공료 지원
- 5.26(금)까지 동주민센터로 방문 신청받아
[서울=일요신문] 송기평 기자= 결혼 이후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쌓여가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발걸음을 선뜻 떼기 어려운 이민자들이 많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지역 내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고국방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기간 고국 방문을 하지 못한 채 향수를 안고 살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다.
구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고향을 방문할 수 있는 왕복 항공료를 지원한다. 1인 가구 4인을 기준으로 신청받기 때문에 자녀나 시부모님을 동반하여 고국을 방문할 수 있어 가족들에게 뜻 깊은 여행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영등구민 결혼이민자 5가구로 20명 내외이다. ▲국외여행(국적취득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부부동반(필수) 국외여행 가능 ▲출국과 귀국 시 지정 항공편을 이용해 7일 이내 귀국해야 한다.
선정은 국적취득자를 우선으로 선정하되, 대상자가 없을 시 미취득자도 선발할 수 있다. 또 ▲생활환경이 어렵거나 ▲시부모 부양자 ▲자녀와 부양가족이 많은 자 ▲결혼이민 후 영등포 거주기간이 오래된 자 등을 우선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방문을 희망하는 영등포구 거주 결혼이민자는 5월 26일까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6월 초 개별적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2011년부터 총 31가구 103명에게 고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해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 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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