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일요신문] 김선영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지난 20일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돕기 위해 광양읍 송보7차아파트에 공동돌봄 나눔터 ‘우리아이 꿈수레’를 개소하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아이 꿈수레’는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 어르신 및 아파트 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아파트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공동돌봄 프로그램과 품앗이 나눔터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전남에서는 최초로 광양시가 선정돼 송보7차아파트 주민이 운영을 맡는다.
‘우리아이 꿈수레’는 장난감과 책이 비치된 공간에서 아파트 주민들이 돌아가며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육아 품앗이로 운영된다.
송보7차아파트가 자발적 공동육아에 나서게 된 것은 지난 2014년 부터다. 방과 후 혼자 집에 있는 맞벌이 부부가정 자녀들이 안타까워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육아를 제안했다.
단지 내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주민들은 돌아가며 교사 역할을 자처했다.
전래동화 읽어주기, 도자기 체험, 전래놀이 등의 프로그램 참가자는 SNS에 공지를 올린 지 10분여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허형채 송보7차아파트 임차인회 대표는 맞벌이 부부들이 방과 후 혼자 집에 있는 자녀를 걱정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 우리아이 꿈수레 개소로 아이들은 꿈을 꾸고 부모들은 믿고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진정한 마을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