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반부패·청렴정책의 효과적 추진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부서 청렴리더 및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인천의 청렴유적지가 있는 강화군을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정관희 감사관은 “이번 탐방은 조선 말기의 문신이며 강직한 성품으로 부정한 관리를 처단하고 청백리로 이름을 떨쳤던 영재 이건창 선생의 생가를 찾아 선생의 청렴 의식을 직접 현장에서 배우고 이를 실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건창 생가는 전국의 18여 곳의 청렴유적지 중 하나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에 위치해 인천의 공직자들이 우선적으로 선조의 청렴의식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건창 생가는 인천기념물 30호로 지정돼 있다.
이건창 선생은 안핵사(사건이 생겼을 때 조사를 위해 파견한 임시관직)가 되어 함경도 관찰사를 포함해 많은 탐관오리들을 파직시켰다. 고종은 관리를 지방에 임명해 내려 보낼 때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이건창을 보낼 것이라는 말을 할 만큼 선생의 올곧음을 임금도 신뢰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청렴유적지 탐방에 참여한 공직자들은 “다른 지역의 권문세가들의 생가처럼 당연히 기와지붕으로 되어 있는 건물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초가집으로 된 생가를 보고 선생의 인품과 청렴의 실천을 미뤄 짐작할 수 있었으며 선생으로부터 청렴의 실천을 본 받아 공직자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정도(正道)를 만들어 나갈 것을 한마음으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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