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귀포시·색달마을대책협의위원회 주민지원 협약 체결
[제주=일요신문] 윤영의 기자 = 제주도내 음식물류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한 물꼬가 트였다.
제주도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원활한 사업 추진과 색달마을 발전을 위해 26일 오후 2시 색달마을 회관에서 협약식(사진)을 진행했다.
그동안 도와 서귀포시, 색달동 마을회는 도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난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간담회와 설명회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20일 색달마을 총회를 통해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관련 주민지원 협약서’의 내용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협약식에는 원희룡 도지사와 이중환 서귀포시장, 지관석 색달마을회장, 색달마을대책협의위원회 위원 등 40여 명의 주민들이 함께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제주는 대대로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아오던 지역이지만 인구, 관광객, 경제활동의 증가로 각종 사회기반시설이 모자라 우여곡절과 성장통을 겪고 있다”며 “협약은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장소 선정 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쾌거인 만큼 가장 친환경적이고 최첨단의 시설로 안전하게 가동됨으로써 예산과 기술로 기피하던 것을 넘어갈 수 있도록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주민특별지원금, 생태문화공원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해 적극 지원할 것을 도지사로서 약속하며 희생에 따른 지원과 인정이 있다는 것을 제주도와 서귀포가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에 따른 주민지원사업을 통한 마을발전 방안과 친환경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을 위한 사항이 포함됐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친환경적인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색달마을 발전을 위한 ▲가구별 태양광 발전시설(3kw) 설치 지원 ▲생수천 생태문화공원 활성화 등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 색달동 산 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은 1일 약 400여 톤 규모로 제주 전 지역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오는 6월부터‘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해 시설 규모와 처리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한다.
이번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을 준공시점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시급성을 고려해 국비지원이 조기 투입될 수 있도록 중앙 절충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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