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훈장 애족장, 금성을지훈장, 금성충무훈장, 미국 동성훈장 수상
김두찬 애국지사
[대전=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국립대전현충원(원장 권율정)은 6.25전쟁 당시 서해 도서작전의 주역인 김두찬 해병중장을 6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
김두찬 애국지사는 1919년 생으로 숭실중학교를 거쳐 일본 명치대학 법학부에 진학했다.
1936년 신사참배를 거부해 일본 경찰에 구류처분을 받는 등 항일의식이 남달랐고, 1943년 겸이포제련소의 용광로 폭파 계획을 세우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루었다.
이러한 독립운동 공훈으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 받았다.
광복 후 육군사관학교 1기로 입교해 도중에 해군으로 전입한 김 지사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해병대 지휘관으로 영덕, 영월, 홍천지구 전투 등에서 전과를 올렸다.
중공군의 개입 후 열세로 돌아선 전황을 타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했던 서해 도서작전을 통해 동․서해안에서의 적의 접근을 완벽히 봉쇄하는데 기여했다.
도서작전은 서해 석도에 대대본부를 두고 초도를 확보하는 한편, 백령도 연평도에 각각 상륙해 경비 및 기습상륙 등을 전개하는 작전이었다.
아울러 동해 원산만 전면의 9개 도서를 점령 확보해 동·서해안에서 적의 보급물자와 병력 이동을 봉쇄하는 데 기여했다.
전후에도 해병대 교육단장, 사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산악훈련장 개설과 행정백서 편찬 등 해병대 발전에 이바지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리어 금성을지훈장(1952년)과 금성충무훈장(1953년) 등을 수여했으며, 1956년 미국 정부로부터 동성훈장을 받았다.
김두찬 애국지사 묘
김두찬 애국지사는 2011년 12월 30일 서거해 국립대전현충원 장군제2묘역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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