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기구 등 주민 편의시설 및 경관등 설치
- 버려진 공간을 자연과 함께 휴식하고 힐링하는 생태공간으로 재탄생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소나무 향 솔솔~ 여기가 자원순환센터 맞나요?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성산대교 남단 자원순환센터(양화동1-7) 진입로 일대에 도심 속 삼림욕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소나무 힐링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구는 버려지고 황폐화된 자원순환센터 진입로 양쪽으로 소나무 130주를 심고 2000㎡(약600평)규모의 산책로를 조성했다. 중간중간 주민들이 가볍게 운동하며 쉬어 갈 수 있는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야자매트가 깔린 소나무 힐링 숲 주변에는 나리꽃, 더덕, 도라지가 자라며 날이 어두워지면 태양광발전으로 충전된 경관등이 자동 점등돼 소나무 숲길을 밝힌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이 없어 녹지 면적이 타구에 비해 부족한 영등포구는 소나무 숲길 조성을 통해 일상에 지친 영등포 주민들이 즐겨 찾고 피로 및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소나무숲길 진입로는 양화한강공원에서 이어져 양화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찾기에도 더 없이 좋은 산책공간이 될 것이다.
특히 숲길 조성에 사용된 소나무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나무 1위에도 선정되었으며, 사시사철 늘 푸른 나무로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친근감이 높은 수종이다. 구는 주민들이 스트레스 완화, 피부병 등의 자연치유 효과, 면역력과 심폐기능 강화, 대기오염 완화 등 이로운 점이 많은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자원순환센터는 자원의 재사용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곳으로, 더 이상 쓰레기처리장이 아닌 주민에게 항상 열린 자연과 함께 휴식하고 교육하는 공간이 되었다.
재활용선별장, 재활용품 전시장, 북카페, 장난감도서관, 텃밭, 연못, 정자 등이 갖춰진 자원순환센터에 이번 소나무 숲길 조성까지 더해져 도심 속 자연생태공간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에 조성된 소나무숲이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많은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자원순환 및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는 녹색도시 영등포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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