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 무어(오른쪽)와 16세 연하 애인 애시튼 커처. | ||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1년 반 동안 흔들림 없었고 이젠 정식으로 가정을 꾸릴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다시 한번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데미 무어가 바람둥이로 소문난 자신의 어린 애인을 바람 한번 피우지 못하게 완벽히 ‘관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사람이 사랑하기 시작할 때 데미의 친구들은 모두 그녀에게 “나중에 너만 가슴이 찢어질 거야”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의 연정이 외부에 노출되었을 때 애시튼 커처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애시튼은 데미를 만나면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나이트클럽의 한 여자 직원과 더블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데미는 이 정도의 갈등은 젊은 남자를 품에 안은 데 대한 대가로 받아들이고 너그럽게 대응했다. 데미는 애시튼이 자기와 데이트를 하다가도 화장실에 다녀오면 세 명 정도의 여자 전화번호를 갖고 오는 남자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데미 무어는 바람둥이를 길들이는 법을 잘 알았다. 데미의 비법은 어떤 사람도 감히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뒷바라지를 해주고 챙겨주는 것이었다. 그것은 한마디로 엄마 같은 보살핌이었다. 그녀가 쏟아부은 사랑은 철부지 애시튼마저 데미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느끼게 할 정도였다.
말 많은 할리우드 사람들은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다 겪은 아줌마 데미 무어가 귀여운 망아지형 바람둥이인 애시튼 커처를 잘 다룬 것을 두고 ‘데미의 망아지 길들이기’라고 쑥덕대고 있다.
주변의 뒷말이 어떻든 간에 애시튼 커처는 지금 그동안의 방황을 접고 데미 무어와 정식으로 결혼함으로써 가정을 꾸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데미의 친구들은 “그들 둘은 심각할 정도로 사랑하고 있다”면서 “애시튼은 데미를 정식 아내로 삼고 싶어 하고 그녀를 통해 자기 아기를 낳고 싶어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데미 무어와 그녀의 세 딸 루머 스카우트 탈룰라와 함께한 애시튼 커처. 이들은 최근 ‘언약’을 알리는 가족모임을 가졌다고 한다. | ||
데미와 애시튼은 자신들의 굳은 언약을 알리는 가족모임도 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명한 음식점에서 있었던 이 이벤트에서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했을 때 낳은 세 자녀를 데리고 왔다.
16세의 루머와 13세의 스카우트 그리고 10세의 탈룰라가 그들이다. 이 자리에서 데미의 아이들은 서로 모여 앉아서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애시튼이 카운슬링을 해주었다. 그런데 데미에게는 천만다행으로 애시튼은 아이들을 좋아했고 아이들 또한 애시튼을 좋아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과 데미, 애시튼의 관계가 행복했던 것만은 아니다. 데미의 장녀인 루머는 엄마에게 “데이트를 하려면 내가 애시튼과 해야지 어째서 엄마가 하냐”면서 “좀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두 사람을 비웃었다고 한다.
데미와 애시튼 사이 역시 약간의 다툼은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행사장에서 애시튼이 데미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서 여자들에게 사인을 해 주고 있을 때 한 여성이 자신의 브래지어에 사인을 해 달라고 했다. 바로 그때 데미가 뒤에서 나타나서 그 여자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한 다음에 애시튼을 차로 끌고 갔다고 한다. 지난해 봄 애시튼이 영화 를 찍고 있을 때 데미도 세트장에 함께 있었다고 한다. 그때 애시튼은 32세의 아만다 피트와 진한 러브신을 찍고 있었는데 이를 바라보는 데미의 표정이 무척이나 불편한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이후 애시튼은 아이다호주에 있는 데미의 집에서 평화롭게 살았다. 데미는 애시튼을 향해 날아드는 많은 유혹들과 속옷에 사인해 달라는 팬들이 있는 할리우드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이곳에서 애시튼의 젊음을 독점하면서 살았다.
이곳에는 가끔씩 아이들의 아버지인 브루스 윌리스도 들른다고 한다. 브루스 윌리스는 데미의 장래를 걱정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걱정일랑 붙들어 매라”고 말한다고 한다. 데미가 벌써 애시튼을 잘 교육시켜 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