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 캡처
[일요신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이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0일(현지시간) 밴 클라이번 재단은 미국 택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 홀에서 17일간 진행된 제15회 밴 클라이번 콩쿠르의 금메달리스트로 선우예권을 발표했다.
밴 클라이번 콩쿠르는 5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한국인이 우승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5년 양희원과 2009년 손열음이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수상 직후 선우예권은 “너무 값진 상이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앞으로도 좋은 연주, 진실된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감기에 걸렸던 상황임을 밝히며 “그런 상황으로 인해 좀더 복합적인 감정을 들려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우예권은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 5차례 리사이틀을 열었다. 오는 12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있는 독주회는 이날 우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선우예권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커터스음악원, 줄리아드 음대,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수학했다. 윌리엄 카펠 국제피아노콩쿠르(2012),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2013), 스위스 방돔 프라이즈(2014),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2015)에서 우승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