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재료 보관. 유통기한 경과 여부, 급식실 청소, 소독 등 종합 체크 및 진단
- 간이오염도 측정기(ATP)활용해 현장 청결상태 측정
▲ 간이오염도 측정기(ATP기계)로 손, 칼, 도마의 세균 수치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어린이집 급식소 위생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식중독 예방관리에 적극 앞장선다고 밝혔다.
50인 이상 어린이집과는 달리 신고 관리대상에 제외되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급식시설은 조리장 위생, 식중독 관리에 대한 전문 점검, 교육 등 별도의 관리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르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구는 2015년부터 꾸준히 지역 내 50인 미만 어린이급식소 대상으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투입해 급식위생관리에 대해 전반적으로 확인하는 「어린이급식 컨설팅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이달부터 급식소 171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위해 영양사 면허를 갖추고 심화 교육을 받은 전문 위생감시원을 2인 1조 3개반으로 구성해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감시원은 어린이집 개소별 급식소에 맞는 1:1맞춤형 컨설팅을 연 2회실시한다. 식품위생.안전관리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 개선사항 등을 비교분석하여 불량급식 제공 및 식중독 사고 발생 등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생관리 수준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된 컨설팅 내용은 ▲식재료 보관, 조리, 배식 단계별 위생관리 ▲개인위생관리 ▲조리종사자 건강진단결과 여부 ▲식재료 보관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 여부 ▲환경위생(폐기물용기 적정 여부, 환풍기 청소상태) 등이다.
▲ 감시원이 냉장고 내부 식재료 보관 등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간이오염도 측정기(ATP)를 활용해 손, 도마, 칼 등의 세균수치를 현장에서 바로 측정한다. 측정결과는 시설관계자와 함께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다. 그리고 다음번 방문시 다시 세균수치 등을 확인해 개선여부를 점검한다.
컨설팅 이외에도 ‘식중독 발생ZERO 콜센터’ 를 운영해 식중독 집단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대처방법 등의 상담도 실시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식재료는 고온 다습한 계절에 쉽게 상하거나 세균 번식이 빨라 식중독의 위험 또한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여름철에 특히 어린이집 급식 위생 관리에 유념해야한다.”며, “꼼꼼한 컨설팅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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