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천안 동남경찰서는 19일 고객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대포폰을 만든 뒤 소액결제깡을 해 수 천만 원을 챙긴 휴대폰 대리점 직원 A(27) 등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휴대폰을 개통한 노인과 외국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유심칩을 가개통하고 이를 소액결제깡 업자에게 의뢰해 현금을 이체받는 수법으로, 총 34명의 명의를 도용 4600여만 원을 뜯어낸 혐의다.
또한 A씨는 중고 휴대폰을 팔아주기로 하고 휴대폰 주인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는 등 휴대폰물품사기로 4700여만 원를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2~3개월에 한번씩 휴대폰 대리점을 옮겨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인터넷 소액결제깡 관련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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