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 경북 포항시의 민간공원 사업자 평가에서 탈락돼 논란이 일고 있는 보훈종합건설(주)이 국토부로부터는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 결과 2680개사를 우수업체(60점 이상)로 선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 평가제도는 종합․전문건설업체간, 대․중소기업 간의 상호협력 및 공생발전의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제정된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에 관한 권장사항 및 평가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매년 종합건설업체로부터 상호협력 실적을 신청받아 평가(평가업무는 대한건설협회에 위탁)하여 우수업체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평가기준은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및 하도급 실적, 협력업자 육성, 신인도로 구성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별로 나누어 평가한다.
평가결과 올해 우수업체로 선정된 2680개사 중 최상위 업체(95점 이상)는 대기업 10개, 중소기업 169개 등 179개사다. 이중 대기업은 에스케이건설(주)이, 중소기업은 보훈종합건설(주) 등이 최고점을 받았다.
이번에 우수업체로 평가된 건설업체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등 공공 입찰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반면, 보훈종합건설(주)은 최근 포항시의 민간공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지역업체에 이어 2위로 선정됐지만 확인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점수를 잘못 매긴 것이 드러나 1위로 바꿔지는 듯 했으나 포항시 측이 다시 “일부 서류에 회사명이 발견됐고 이는 탈락사유에 해당된다”며 아예 탈락시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민간공원사업 평가에서 부산과 광주, 창원 등 광역도시들이 실시하는 신용평가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보훈종합건설(주) 측은 “포항시가 업체에 대한 신용평가를 했다면 1위로 선정된 지역업체는 평가대상도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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